하루하루 쌓여가는 일상의 피로감에 허우적 거리다, 일상에서의 탈출 중 하나로 여행을 꿈꾼다.
일상의 피로감이 서서히 분노로 바뀌면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바로 떠난 여행이 이번 북해도 여행!

여행이 가장 재미있었을때는 사실, 여행을 떠나기전 상상하고, 계획하고 그리고 출발을 할 때인거 같다.
그 다음의 재미는 역시 여행을 다녀와서 추억으로 정리하는 거고… 그리고 다녀온 여행의 즐거움을 완성하기 위해서 쓰는게 바로 이 여행기!

서울에서 북해도로 가는건 직항편이 꽤 존재하는데, 가장 일반적인건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북해도의 가장 대도시인 삿포로 인근의 신치토세 공항을 통하는 방법으로, 비행기로는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된다.

아침 10시 비행기를 위해 이른 아침 공항버스에 올라야 하지만, 버스 시간표를 잘못 생각해서 예상보다 30분 로스…
아침 출근시간대에 겹치면서 비행기 시간에 늦는게 아닌가 걱정도 하고, 장안의 화제가 된 아침드라마의 김치싸대기(…)를 버스 DMB로 보기도 하면서
다행이 적절한 시간에 공항에 도착…

사전에 웹 체크인 등록을 해 놓아서 발권과 수하물 등록도 순식간에 헤치우고, 일본에서의 문명과의 생명줄 포켓 와이파이 수령을 하고
편리한 출입국 수속을 위해 자동출입국 심사용 등록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로 이동 완료… 이 시점이 비행기 출발 딱 40분전… 이정도면 선방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편의성을 이유로 복도 좌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행기를 많이 타보지 못한 촌놈이라 사전좌석지정으로 창가 좌석을 지정해 놓았는데, 비행기에 탑승해서 미리 지정한 좌석에 가보니 왠 중년 남성이 땀을 흘리며 떡 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

옆자리가 가족이라 자리를 좀 바꿔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반대측 창가 좌석이 자기 자리니 바꿔달라고 하길래, 이미 떡하니 앉아 있는데다 옆자리가 가족이면 자리 안바꿔 준다고 해봤자 가는길 내내 불편할거 같아 바꿔 준다고 하고 반대측 좌속으로 이동하였으나… 그쪽 창가 좌석에도 누군가 앉아 있는것을 발견…

이쪽 원래 좌석 사람이랑 자리 바꿔서 여기가 내 자리니까 비켜달라고 하니 일단 순순히 비켜주긴 하는데 뭔가 기분이 싸 하다…
뭔가 이상해서 원래 자리 주인의 좌석번호를 확인하였는데…

출국 항공편이 보잉747이라, 좌석이 ABC DEFG HJK 로 되어 있는데 원래 내 자리가 K, 바꿔 달라고 한 사람이 C…
원래 자리 주인은 창가가 아니라 복도쪽이었던건데, 자기 원래 자리가 창가이니 바꿔도 문제 없지 않느냐고 한 이야기만 듣고 바꿔준 다음
이쪽 자리에서 멀쩡한 자리 주인에게 뻘소리를 한 모양이 되어버린 것…. 그나마 빨리 눈치채고 실수로 일어나 달라고 한 창가측 자리 주인에게 사과하고 정리를 해서 다행이지… 후

그 와중에 어떤 승객인지 수하물 접수까지 한 다음 갑자기 탑승을 취소 한건지, 수하물 빼야 한다고 이륙 시간이 지연 되기도…

뭐 이런저런 가벼운 헤프닝을 거쳐 드디어 이륙…. 북해도까지 3시간의 비행시간이다 보니 기내식은 간편식이 아닌 요리로 제공된다.. 뭐 기내식은 다들 늘 기대는 하지만 사실 맛은 그냥저냥… 왠지 모르게 비행기에서 맥주를 컵에 따르면 거품이 너무 많아서 마시기 힘들었다는 점 정도가 포인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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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 공항까지 비행은 순조롭게 끝나고, 더이상은 특별한 헤프닝 없이 입국 심사 까지 클리어…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 까지는 JR 기차를 타고 이동하였는데, 운 좋게 바로 특급열차를 타고 이동 할 수 있어 빠르게 이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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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역 까지는 특급열차로 30분쯤 걸린거 같은데 이건 기억이 좀 애매한게….
그리고 여행기간 중 가장 많이 들락거린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전체 여행 일정중에 가장 메인이었던 노보리베츠와 비에이 여행을 위한 여행 패스를 구입하고 호텔로 이동….

….여기까진 비행기를 탔다, 기차를 탔다 외에 생각보다 참 별거 없는듯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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