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 Edge를 구입할때부터 곧 사용가능할거라고 하던 삼성페이가, 4개월이나 지나서 갤럭시 노ㅌ5와 갤럭시 S6 Edge Plus 발매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NFC 기능으로 교통카드, 포인트 카드 등은 사용이 가능했고, NFC 기능을 이용한 애플페이등의 서비스도 이미 외국에선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쓰는 삼성카드도 전자지갑 앱을 통해서 바코드, QR코드, NFC로 결제는 가능했는데 오프라인에서 사용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삼성페이의 차별성은 스마트폰에서 마그네틱 카드의 정보를 발신해서 NFC가 없는 일반적인 카드 결제 시스템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이것으로 업주들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보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기술적-비용적인 장애는 뛰어 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드 등록은 앱을 실행해서 카드 등록을 누르고, 카드를 카메라에 비춰 정보를 자동으로 읽어 들인 후 SMS로 본인 인증을 하면 완료. 보안상 문제 때문에 휴대폰 명의와 카드 명의가 같아야 한다고는 합니다.
실제 결제를 할때 사용하는 법은 일단 ‘간단’은 합니다. 폰을 꺼내서 잠금 화면이나 홈 화면인 상태에서, 화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쓸어 올리듯이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카드의 이미지가 표시 되면서 등록해둔 지문 인증을 통해 결제 대기 상태로 전환 시키고, 카드결제기기의 카드를 긁는 부분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이게 재미있는게, 편의점의 POS기기 같은 경우는 매장측에서 먼저 바코드를 찍던 품목과 가격을 입력한 다음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 대기 상태로 만든 후 스마트폰을 대면 되는데, 좀 구형의 단순한 카드 결제기기는 먼저 삼성페이를 결제 대기상태로 전환 후 매장측에서 금액을 입력 후 결제를 하게 됩니다.
이게 기기마다 다르니 이용자는 삼성페이 쓰겠다고 전화기를 들이대고, 매장측에서는 워낙 생소한 결제 수단이다 보니 좀 헤맨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삼성측에서 삼성페이 보급을 위해 결제를 하면 1,000원 캐쉬백을 해주는 이벤트를 해서 가급적이면 만원이상 결제할 일이 있으면 삼성페이를 쓰고 있는데, 솔직히 할인 아니었으면 그냥 지갑에서 카드 꺼내서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보급이 많이 되고 유저와 업주 측에서 경험치가 쌓이면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이긴 한데, 기술적 장벽은 매우 낮춰놨지만 심리적 장벽은 낮추지 못해서 아직까지는 쓰기가 불편합니다…. 정말 마음이 불편해요 (…)
아직까지 지원하는 기기가 갤럭시 S6, S6+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5만 지원을 하고 있어서 전부 신제품이다 보니 보급량도 아직 많지 않을 것이고, 해당 기기 구입한 사람이 전부 삼성페이를 쓴다는 보장이 없으니 아직까진 어느 가게를 가던 삼성페이를 쓰면 거의 첫 이용자가 될 확륭이 높을거 같네요.
이런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면 삼성측에서도 런칭 이벤트를 유저 중심으로만 할게 아니라, 업주들을 위한 이벤트와 홍보를 기획해보는건 어떨까도 싶네요.
참고로 아직까지는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도 지원하지 않고, SSG 계열의 매장들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 등)에서는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첫 날에 이마트 가서 결제해보겠다고 끙끙거렸다가 좌절한 경험이 씁쓸하게 남네요…
마지막으로 삼성페이를 쓰실 분들은 당분간 종이 영수증을 꼭 챙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삼성페이로 결제하고 결제 내역 확인이나 취소를 하고 싶을때는, 삼성페이 앱을 실행하면 (i) 같은 아이콘이 있는데,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내역 확인과 그 내역을 가지고 필요시 결제 취소 작업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부분은 시인성이 낮은 아이콘 보다는 버튼이나 별도 메뉴로 분리해서 직관성 있는 UI를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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