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이제는 낯익은 천장이다… 이제는 우리가 집에가야 할 시간…다음에 또… 올 수 있겠지 뭐..

지난 밤, 뭔가 여행과정에서 늘어난 짐 때문에 최대한 낑낑 거리면서 가방에 모든 집을 다 쑤셔 넣고 준비는 완료 하였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만 늦지 않도록 주의하며 늦잠의 여유를 만끽… 원래 계획은 아침일찍 삿포로역으로 가서 짐을 코인로커에 처리하고 오도리 공원 근처 관광을 하고 기차를 탈까 했는데… 역시 비에이에서 삽질을 한 덕에 체력이 너무 떨어진 덕에 내 안의 흑염소…아니 귀차니즘이 부활해버리고 말았다…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하고, 이동수단은 공항버스로 결정! 삿포로 파크 호텔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면 약 8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여 치토세 공항까지 도착 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날 처음 삿포로 돔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고, 삿포로 중심부가 아닌 도시 주변부를 창밖으로 구경하다, 고속도로를 달려서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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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니 발권까지 시간이 상당히 여유가 남은 상태, 짐은 수화물로 넘겨버리면 해방인데, 아직 발권을 안하니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일단 식사를 하기로 결정… 국제선 근처는 정말 썰렁한데 국내선쪽으로 가면 식당과 구경거리가 좀 많다.

국내선쪽으로 이동하면 도라에몽 존과 로이스 초콜릿 박물관 등이 있고, 북해도 라멘 도장이 있길래 일단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일본 라면을 먹기로 결정…

라멘도장이라고 써있는 간판 앞으로 줄이 쭉~ 서있길래 뭔가 줄을 서서 식권을 사서 가야하나 했는데, 그냥 입구 근처의 매장이 인기가 좋아서 그 집 들어가려고 줄을 서는 거였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른 가게도 많은데 그냥 들어가서 해당 가게 앞에서 줄을 서거나, 들어가면 되니 참고..

일본 라면 한그릇과 군만두를 먹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 라면 맛은 첫날 먹었던 스스키노의 일본 라면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라 이번엔 좀 인상이 약했다…

식사를 하고 온천을 들어갔다 올까 했지만 뭔가 시간이 좀 미묘하게 부족할듯 해서 일단 다시 대한항공 창구로 이동… 잠시 기다렸다 발권 및 수하물을 신청하고 다시 공항 관광 모드…

…그렇습니다.. 공항에서 4층으로 올라가면 ‘북해도를 여행한 덕후들을 위한 애니메이트’가 있습니다… 북해도 한정 상품도 판매를 한다곤 하는데 여기서도 일단은 구경만… 애니메이트 바로 앞에 오락실이 하나 있었는데, UFO 캐쳐 기계가 거의 대부분이길래 또 도전을 해볼까 했었지만. 잘 살펴보니 역시 뜨네기들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지 구조가 매우 악독한게…. 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뭔가 뽑을 수 있을거 같지는 않았다… 할거면 공항 오락실은 관두고, 삿포로역 남코 매장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어쨋든 최후의 공항 관광을 하고, 입국 심사를 하고 입장…. 신 치토세 공항 면세점은 뭐 상당히 소박한 편인데, 여기서 버터샌드와 위스키.. 그리고 선물로 가져갈 담배도 사고 공항에서 누구나 하는 일들을 다 하고 비행기 탑승…

여행을 자주 다녀본 사람들은 비행기 창가 보다는 복도쪽이 편하다고 하는데, 여행을 아직 많이 다녀보질 않아서 그런건지 아직까지는 역시 창가가 좋다… 특히 귀국길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여행의 여운도 느낄 수 있고…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복도쪽에 앉았는데 안쪽에 앉은 사람으 들락 거릴때 귀찮은것도 없고 (…)

귀국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적당히 구름도 있는 맑은 날씨여서 구경하는 재미도 주었지만. 이런 날씨에서 어제의 비에이 같은 곳을 여행하고 있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아쉬움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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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비행기는 인천 공항에 착륙하고… 국적기 주제에 탑승동.. 그것도 제일 끝쪽에 내려줘서 한참을 걷고 걸어 비행기 착륙은 17시에 했는데, 공항 밖을 나오니 18시30분인 위엄을…

..후 어쨋든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돌아오니 좋은게…………없군… 제길

그렇기 때문에 이 7월의 삿포로 여행기는 끝나지만… 이어서 10월의 오사카 여행기로 이어지게 된다…

Coming Soon…!!!

이번 여행의 교훈…

  1. 무계획의 여행은 재미가 있을 순 있다. 하지만 돈과 시간은 낭비 되며 재미보다 아쉬움이 크다.
  2. 4박5일 이상의 여행일 경우 숙소를 도시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다.
  3. 후라노-비에이는 간다면 최소 1박을 하자
  4. 노보리베츠는 단독 여행 코스 보다는 하코다테를 갈 경우 경유를 하는게 좋다.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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