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2개의 모델, 아이패드는 꽤 여러개의 모델을 써보긴 했지만 PC를 맥으로 써보기는 인생 최초의 PC였던 애플2 PC 이후에 처음인거 같기도…

일단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노트북의 성격으로 구매  한 물건으로, 원래는 12세대 인텔 CPU 장착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기다리다가, 윈도우는 데스크탑이 있는데 동일한 OS로 노트북을 사는건 중복인것 같아서 맥북으로 결정…

뭔가 맥북을 사면서 추가로 이것저것 악세사리들까지 포함해서, 요 몇년 사이에 최대치의 지름을 한 기분이긴 한데… 생각보다 사전에 연구를 안하고 질러대서 불필요한 지름도 꽤 해버린건 속이 쓰림… 일단 모니터가 USB-C로 충전과 화면출력 연결이 가능해서 PD충전기, USB-C 허브 및  HDMI 케이블 같은 잡다한걸 안사도 되는거였는데

기본적으로 최종적으로 셋팅된건 맥북 구매전에 미리 구매해둔것들을 포함해서..

  1. 노트북: APPLE MacBook Pro 14인치 기본모델
  2. 모니터: DELL S2722DC QHD 모니터
  3. 키보드: 로지텍 MX KEYS
  4. 마우스: 로지텍 MX MASTER 2S, 애플 트랙패드2

위 구성으로 기본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완료 하긴 했는데, 일단 맥북 구매전에는 별 생각 없이 QHD 해상도면 충분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망할 애플놈들은 걍 4K를 쓰면 되는거 아님? 하는 마인드로 QHD해상도에는 HiDPI도 지원하지 않아서 4K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하고 살짝 속이 쓰리기도…

애초에 시작부터 풀 셋으로 맞추는 분이 있다면 모니터는 PD 충전지원하면서, 4K 해상도에 썬더볼트 또는 USB-C DP-ALT를 지원 하는 모니터와 연동하면 거치용으로 사용할때의 환경을 깔끔하게 맞출 수 있으니 고려하면 좋을 듯 합니다…만 요즘은 뭐 기본 상식 같기도…


OS 사용 경험의 문제에 있어서 맥북은 처음이라… 꽤 적응하는데 고생하려나? 하고 걱정을 하긴 했는데 대충 윈도우 다루는 정도로 익숙해지는데 한나절 반 정도 걸린 느낌.. 뭐 웹 서핑과 주변 맥을 오래 사용한 지인들을 좀 들볶은 덕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윈도우 중심으로 사용하던 습관 때문에, 맥OS의 UX에 상당히 투덜거리긴 했는데 그래도 일단 기본적인 단축키에 익숙해지고 데스크탑의 개념과 트랙패드의 제스처 기능들에 익숙해지니 OS 자체의 사용은 이제 별 문제가 없긴 한데…

일단 사용자층이 윈도우에 비해 적어서 피드백이 적은건지, 시장이 작다고 애플에서 별 관심을 안가지는건지 일단 한글 입력에서 피그마 같은 업무용 프로그램이 한글 입력에 자음, 모음 분리현상 같은게 생겨서 해결하느라 고생 좀 하긴 했고, QHD HiDPI 문제 해결, 한/영 전환키와 HOME, END 키 맵핑 하는거 찾아서 해결하고 하니 일단 기기 자체를 써먹는데는 거의 해결이 된 듯… 마지막으로 DOCK 자동 숨김할때 표시 딜레이 같은거 없애는것도 터미널에서 작업해서 해결하는것도 가능한걸 보면, 맥OS는 사용자가 커스텀하기 꽤 힘들것이라는 편견도 좀 사라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스트파티가 아닌 H/W와 S/W는 설정이나 동작에 좀 문제가 있는건 꽤 보여서 애플은 퍼스트파티 중심이라는 편견은 뭐 그대로 유지가 되는 듯.

로지텍 키보드 설정 프로그램인 로지텍 Option이 꽤나 버그가 있는데, 이건 뭐 애플과 로지텍 둘 다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 키보드 펑션키 설정이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동작을 안하면 꼭 재부팅을 해줘야 하고 등등… 일단 기능적으로 대안이 없는 편이라 로지텍을 쓰긴 하는데, 내 마음 안에서 점수가 로지텍 상당히 깍여 나갔다… 두고보자 로지텍 놈들…


일단 업무용으로 쓸 생각으로 구매한 물건이라, 게임 같은 쪽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서 게임 안돌아간다는 단점은 의미가 없지만 디스플레이와 사운드의 품질이 상당히 좋아서 이걸 안쓰고 외장 모니터로만 쓰는건 좀 아깝긴 함… 이걸 클램셀 모드로만 쓰면 어쩐지 벌 받을거 같기도…

평일에는 거의 회사에 두고 오겠지만, 주말에는 들고와서 영상 같은거 보는데는 좀 써먹어 봐야 할거 같기도 하고.. 거의 몇 년동안 한참 쉬고 있던 사진 취미도 다시 시작하면서 써먹으면 좋을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당장은 카메라 살 돈은 없으니 꽤 먼 미래 이야기가 될지도.. 아 가급적이면 영상 편집도 좀 배워 보고 싶긴 하네..

어쨋든 한동안 뒤적거리며 가지고 놀기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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